[일간스포츠 한제희]

배우 김지우(30)는 조승우·홍광호 등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뮤지컬계 스타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06) '금발이 너무해'(09) '렌트'(11) '닥터지바고'(12) 등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우는 최근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이하 로필2)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극중 구두회사 대표 선재경 역으로 출연한 그는 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화끈하게 털어놓으며 20·30대 여성들의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게 만들어줬다. 김지우는 "이번에도 역시 센 캐릭터를 연기했다.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로필2' 캐릭터는 '강한 여자'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과 털털한 성격이 극중 캐릭터와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풀어놓지는 못한다. 하하. 사실 성적인 이야기를 거침없이 내뱉는 캐릭터라서 고민이 많이 됐는데 정현정 작가의 담백한 문체에 확 끌렸다. "
-출연 배우들이 비슷한 연령대라 쉽게 친해졌겠다.
"이진욱 오빠가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나와 강예솔·정유미는 동갑내기 친구라 말이 잘 통한다. 셋이 수다를 떨고 있으면 진욱오빠는 옆에서 맞장구를 많이 쳐준다. 한 번은 (강)예솔이가 화장품을 추천해 주길래 나와 (정)유미는 '나도 사야겠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이때 진욱오빠가 '외국 나갈 일이 있으니 면세점에서 하나씩 사다줄게'라고 말하더라. 우리는 '에이, 거짓말 하지마'하고 웃어 넘겼는데 며칠 뒤 화장품 3개를 내밀었다. 진짜 감동이었다. 자상한 면도 있지만 순간 카리스마가 돋보일 때도 있다. 김지석 오빠는 나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편한 사이다. 작품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라 반갑고 좋았다. 촬영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함께 하는 동료들 덕분에 잘 견딘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 뮤지컬만 한 것 같다.
"2006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 뮤지컬이 드라마에 비해 준비와 연습 기간이 길어서 여유롭게 연기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성격도 여유로워지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데뷔 당시 '날카로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편안한 느낌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뮤지컬 무대에서 성장하고 다친 마음들을 치유받은 느낌이 든다. 예전엔 드라마 한 편을 마친 뒤 '작품이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공백 기간이 있어도 다음 작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연기 공부를 더 하면 되니까."
-연예계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한 번은 스케줄 전달을 잘못 전달받아서 다른 장소에서 1시간 가량 기다린 적이 있다. 제작진 측의 연락을 뒤늦게 받고 촬영 장소로 급히 이동했다. '죄송하다'고 말을 하는 순간 한 여자 선배가 '네가 김희선이야?'라고 소리지르며 목덜미를 '짝' 소리가 나도록 때리시더라. 모든 스태프들이 멍하니 바라보는데 너무 부끄럽더라. 이후 여자 선배는 나에게 '내가 화 안냈으면 더 혼났을 걸? 고맙게 생각해'라고 말하셨다. 속상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다. 속으로 '나는 저런 선배는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계획은.
"몇 편의 드라마와 뮤지컬을 두고 고민 중이다. 더 좋은 작품들을 하기 위해 연기 공부와 성악 레슨을 더 열심히 할 거다. 배우로서 연륜을 쌓고 페르소나가 될 수 있는 감독님을 만나고 싶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온에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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