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7년째 자신의 집에서 빈대처럼 머무르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집 주인인 친구에 따르면 빈대남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삼대가 함께 사는 집임에도 불구, 전혀 개의치 않고 친구의 집을 자기 집 드나들 듯 하며 냉장고에서 서슴지 않고 반찬을 꺼내 먹고 빨아놓은 옷을 마음대로 입고 외출한다는 것.

이같은 폭로에 빈대남은 "민망한 얘기지만 내가 지금 휴대폰이 정지된 상태다. 근데 저 친구네 집은 와이파이가 빵빵하다. 또 할머니의 손맛도 최고다. 밥이 정말 맛있어서 도저히 친구 집을 안 갈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빈대남은 "난 단지 남들보다 친구 집을 놀러가는 횟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 생길 때까지는 친구네 집에서 얹혀 살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사연을 공개한 빈대남 친구는 "결혼해도 우리집을 네가 찾아올 것만 같다.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그런 농담도 많이 했다. 이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빈대남은 사과는 커녕 "억울해서라도 더 자주 찾아가겠다"고 섬뜩한 으름장을 놔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결국 이 사연은 총 112표를 받았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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