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여제' 장미란과 '마린보이' 박태환의 우정이 공개됐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는 2012 런던올림픽 특집으로 역도선수 장미란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몰래온 손님'으로 박태환 선수도 출연했다. 두 사람은 '국민오누이'로 불리며 대중들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함께 운동하는 동료이자 늘 마음 쓰이는 남동생이라고 박태환을 소개한 장미란은 "박태환은 나에게 유일하게 반말하는 후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우정은 2005년 '체육대상 시상식' 부터 시작됐다. 7년 가까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를 격려했던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은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따뜻하게 울렸다.
이날 두 사람은 핸드폰 번호 뒷자리가 같은 이유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핸드폰 번호 뒷자리는 모두 2012로 동일하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전에 핸드폰 뒷자리가 2008이었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고, 런던올림픽 준비시점에 의미를 둬서 2012로 바꿨다"라며 "(장미란) 누나에게 번호에 담긴 의미를 말하자 이틀 후 낯선 번호로 문자가 왔다"고 장미란이 따라 번호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미란은 "전화번호를 바꾸려는 시점에 의미가 좋아서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며 번호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도 (스캔들을) 의심하지 않더라. 누군가는 밥만 먹어도 사귄다고 소문나는데 나랑 다니면 의심을 안한다"라며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봐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태환은 "(장미란) 누나는 이성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포근한 느낌이 있다"라며 "존경심에서 시작됐지만 까면 깔수록 새로운 양파같은 매력이 있다. 좀 더 기대게 되고 외로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밝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국민오누이' 장미란, 박태환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시청률 9.9%(AGB닐슨)를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된 SBS '강심장'(8.0%)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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