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 8회에서 공민왕(류덕환 분)과 노국공주(박세영 분)는 더 이상 원의 지배를 거부, 정면승부에 돌했다.
모든 일이 원나라 기황후의 오라비 덕성부원군 기철(유오성 분)의 계략대로 돌아갔다. 기철은 최영(이민호 분)에게 역모 죄를 씌워 체포했고 그 빌미로 의선 유은수(김희선 분)를 손에 넣었다. 또 최영의 역모죄를 핑계로 공민왕을 보호한다며 가둬놓고 감시했다.

노국공주는 "기철은 내 목숨을 파리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구나. 전하는 그런 날파리 같은 왕비를 가졌구나. 그래서 전하는 갇혀 계시는 구나. 전하는 바보다"며 자신의 오해와 공민왕의 처지를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최영은 주석(정유찬 분)을 공민왕에게 보내 "아직 전하께서 내리신 임무를 다하지 못하였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를 통해 공민왕은 최영이 역모를 꾀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음을 눈치 챘다.
공민왕은 체포된 최영에게 접근 뜻을 전했고 이에 최영은 탈옥 "전하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전하는 가지는 사람이다. 나를 가지셔라. 그럼 내가 싸우겠다"고 고했다. 공민왕은 최영의 충성심에 힘입어 기철, 원과 정면승부에 돌입할 작정을 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에게 고려의 의복을 건네며 "이제 정면 돌파라는 것을 해보려 한다. 도와주겠냐"고 도움을 청했다. 이어 이날 방송말미 공민왕은 관료대신들 앞에서 원의 호복을 벗어던지고 고려의 의복, 황룡포와 익선관을 착복했다. 곁에 선 노국공주 역시 고려의 의복을 했다. 또 공민왕은 그간 공을 치하한다며 우달치와 최영을 불러내 기철의 뒤통수를 쳤다.
공민왕이 기철과 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고려의 왕으로 우뚝 서기 위한 기지개를 시작한 것.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공민왕이 원의 호복을 벗어던지는 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류덕환 연기도 잘하고 포스가 장난 아니다. 공민왕 진짜 멋있다" "이민호-김희선도 좋지만 류덕환-박세영 러브라인도 기대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전개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신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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