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8일(미국시간) 이번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단이 당초 황금사자상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The Master, 사진)'에 주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지만 이상한 규칙을 내세우며 이를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게 내주었다고 보도했다.
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로라 던 등이 주연한 영화 ‘더 마스터’는 톰 크루즈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미국의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의 생성과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더 마스터’의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은 최고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받았고 남우주연상 역시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공동 수상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더 마스터’가 애초에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은 물론 황금사자상까지 3관왕을 휩쓸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작품이 2개 이상 주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새 심사 규정 때문에 ‘황금사자상’을 빼앗겼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베니스 영화제는 올해부터 한 작품이 3개 부문 이상을 수상할 수 없으며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에게 다른 부문의 시상을 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규칙을 적용했다.
사실 이 규칙 때문에 영화 ‘피에타’의 주연 여배우 조민수도 수상이 무산됐다.
조민수는 여우주연상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이러한 규칙 때문에 실제로는 상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 베니스 여우주연상(COPPA VOLPI)은 이스라엘 라마 버쉬테인 감독의 '필 더 보이드'에 출연한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사진=영화 ‘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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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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