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를 적출해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은 지난 7일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브로커가 무서웠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은 2009년 신혼부부 장기밀매 사건을 보도한 중국 매체의 기사를 접한 후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그는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 실제 브로커를 만나 영화의 리얼함을 살렸다.

끔찍한 범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차마 입으로 말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영화 속 이야기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이나 거주지가 불분명한 외국인은 주의해야 한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브로커를 만난 소감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나도 사람인데 왜 안 무서웠겠나? 속으로는 많이 떨었고 무서웠다"며 당시의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 많고 밝은 곳에서 브로커를 만났다. 체인점이 많이 있는 대형 카페를 약속 장소로 잡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랬었다"며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soulhn1220@tvreport.co.kr사진=김용덕 기자zoom69@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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