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7일 "'광해'의 언론 시사회 후의 열화와 같은 반응과 주연배우인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레드2'의 촬영 때문에 10일 해외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1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개봉하는 한 영화의 관계자는 "지금 우리 영화에 대해 좋은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데 '광해'의 개봉일 변경 소식에 당황스럽다. 개봉날만 기다리며 애써 온 소시민은 그저 눈물이 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영화의 관계자는 "'광해'때문에 현재 멘붕 상태다. 제발 상도덕 좀 지켜주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CJ E&M은 "'광해'의 조기 개봉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병헌씨가 오는 10일 해외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 없이 홍보 마케팅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개봉일을 13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J E&M의 올해 야심작이었던 100억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CJ계열사의 전폭적인 이벤트 지원 및 마케팅, 홍보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인 350만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18만 8,664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 7일 현재)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참패했다는 점도 '광해'의 개봉일 전격 변경이라는 무리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연 배우인 이병헌의 이민정과의 열애설 및 개봉일 전격 변경이라는 돌발 변수를 맞은 '광해'가 올 추석 흥행작에 오를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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