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선수 김주희(26)는 9월 5일 방송된 tvN '스타 특강쇼'에서 2008년 향년 33세 나이로 사망한 선배 최요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주희는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은 예전 세계 챔피언이었다가 은퇴 후 삼류 복서가 된 최요삼 선배다. 성별은 달랐지만 스파링 궁합이 너무 잘 맞았다"고 운을 뗐다.
김주희는 "선배가 방어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방의 강력한 펀치에 맞고 그대로 링 바닥에 주저 앉았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통화를 했는데 그때 전화가 마지막 전화가 될 줄 몰랐다. 그동안 스파링 연습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해주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센 여자라고 칭찬해주셨다. 꼭 여자 최고가 돼 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희는 "정상에서 만나자고 선배와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가격당한 뇌 부분이 엄청나게 부어 호수관을 연결하고 있는 선배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주희는 "마지막으로 선배의 손을 잡고 약속했다. 지금은 남자 최고가 잠시 쉬고 있으니 내게 책임감이 부여됐다는 생각 뿐이었다. 오빠 몫까지 최선을 다해 꼭 재기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을 다해 꼭 정상에 갈테니 날 꼭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주희는 "선배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6명에게 장기 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선물하셨다. 이후 호평 속에 9개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tvN '스타 특강쇼'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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